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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외침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자유를 향한 외침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2.12.30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2022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들로 글로벌뉴스를 가득 채웠는데요.
올 한 해 있었던 주요 해외 소식들 알아봅니다.

1. 자유를 향한 외침
자유는 모든 사람들이 꼭 가져야 할 권리인데요.
올 한 해는 전쟁과 악습, 정부의 고강도 정책 등으로부터 자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2022년, 세계 곳곳에서는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외침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감행하면서 거리는 초토화됐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한순간에 소중한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전쟁이 멈추기를 간절히 바라며 주권과 자유를 간절하게 염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끝까지 버틸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유를 잃지 않기 위해 단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2년 11월)
"모든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누구인지 보았습니다. 마지막 힘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끝까지 버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존엄성, 용기,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어요. 자유를 잃지 않기 위해, 독립을 잃지 않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단결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도 전쟁을 반대하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반전 시위가 열렸는데요.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을 규탄하고 한목소리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올 한 해 이란에서도 자유를 향한 외침은 그 어느 나라보다 간절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한 여대생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했는데요.
시위대는 의문사 규명을 넘어 '히잡'으로 대표되는 이란 정권의 자유 억압을 비판했습니다.
또 정부의 강경 탄압을 비판하고 정권의 퇴진도 요구했습니다.

녹취> 나시베 샴시 / 이란 시위대 (2022년 9월)
"이란의 젊은 여성의 살해로 시작된 혁명이며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제 친구들이 감옥에 있거나, 살해당했거나, 히잡 문제로 고국을 떠났어요. 이란에서는 여성들이 억압받고 있어요."

한편 이란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도 이란 여성들을 지지하는 연대 시위가 이어졌는데요.
함께 히잡을 불태우고 머리카락을 자르며 이란 여성의 자유를 외쳤습니다.
중국에서도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부터 자유를 원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을 시행했는데요.
봉쇄에 따른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등 주요 도시에서는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저항의 상징인 하얀 종이를 들고 자유를 외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녹취> 상하이 시위자 (2022년 11월)
"모든 사람들이 아파트에 갇히지 않도록, 약과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 상하이에 있는 사람들을 풀어주세요."

홍콩과 대만 등 이웃 국가들에서도 중국의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연대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결국 중국 정부는 고강도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2. 글로벌 인플레 시대 개막
또 2022년에는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위기에 봉착한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면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도 끊이지 않았는데요.
각국 중앙은행들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1970~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를 덮쳤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와 식량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전 세계 물가는 수십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경우 극심한 경기 침체와 통화 위기로 연 100%에 달하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을 겪었습니다.

녹취> 모니카 / 아르헨티나 시민 (2022년 11월)
"우리는 거의 세 자리 숫자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가격의 상승은 야만적이죠. 잔인해요."

이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생활고에 시달리는 시민들이 일자리와 임금 인상, 정부 보조금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였습니다.
이렇게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일제히 초고속 금리 인상에 나섰는데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네 번 연속 0.75%p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며 연초 0.25%이던 기준금리 상단을 4.5%까지 신속히 끌어올렸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2022년 11월)
"오늘 FOMC는 우리의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으며, 우리는 인상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복구하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우리의 정책 기조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유럽중앙은행 역시 지난 7월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2022년 11월)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우리의 중기 목표인 2%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필요한 수준으로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에도 세계 경제의 어려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을 공언했는데요.
고물가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이 하루빨리 사라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3. 새로운 도전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인들은 꿈과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한 한 해였는데요.
우주를 향한 아르테미스 첫 프로젝트의 성공부터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준 카타르 월드컵까지.
희망찬 이야기들은 더 밝은 새해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50여년 만에 다시 달 표면에 인간을 내려놓기 위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인 달 탐사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디면서 우주 시대 개막의 희망을 보여줬습니다.
심우주 탐사용 우주선 '오리온'을 실은 우주발사시스템 로켓이 11월 우주로 날아올랐는데요.
이후 유인 캡슐로서는 가장 멀리 비행하는 기록을 세웠고, 장비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녹취> 에밀리 넬슨 / NASA 최고 비행 책임자 (2022년 12월)
"이번 임무, 우주선, 그리고 이 팀은 모든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의견이 일치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주선은 매우 임무를 잘 수행해 우리는 아르테미스Ⅱ의 앞을 내다보기 시작할 수 있었어요."

NASA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2024년에는 달 궤도 유인 비행 아르테미스Ⅱ에 도전하는데요.
이어 이르면 2025년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Ⅲ 임무에도 착수하며 우주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희망차게 이어갈 계획입니다.
올해 겨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아주 뜨거웠습니다.
월드컵에 참가한 각국 축구대표팀은 뛰어난 경기력과 빛나는 투혼을 발휘하며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는데요.
특히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모로코가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등 기적 같은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녹취> 마티아스 / 아르헨티나 주민 (2022년 12월)
"정말 미쳤고, 믿을 수 없으며,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일입니다. 행복한 모든 사람들이 손을 잡고 포옹하는 것을 보는 것은 엄청난 일이죠."

녹취> 수피아 / 모로코 주민 (2022년 12월)
"우리의 성취에 감사합니다. 우리는 최고의 팀이 되어 아랍과 아프리카 국가로서 타이틀을 얻을 자격이 있어요."

전 세계 축구 팬들은 하나가 되어 화합하고 대표팀을 응원했고, 도전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22년은 전 세계적으로 각종 고난이 참 많은 한해였는데요.
월드컵 각국 축구대표팀이 보여준 희망찬 소식처럼 다가오는 2023년에는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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