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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내진설계 13.4% 불과···불화 속 태극기 발견 [S&News]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국내 내진설계 13.4% 불과···불화 속 태극기 발견 [S&News]

등록일 : 2023.03.06

이리나 기자>
# 내진 설계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무려 77회로 2021년과 비교해 10% 증가했는데요.
지난 2017년 규모 5.4 이상의 포항 지진 이후 새로 짓는 건축물에 대한 내진 설계 범위를 확대했지만 기존의 건축물 대다수는 여전히 내진 설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매우 취약한 상황입니다.
유사시 대규모 인명 사상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국 건축물 내진 확보 현황에 따르면 국내 전체 건축물 중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축물은 13.4%에 불과한데요.
지역별로 보면 건축물 내진확보 비율이 가장 낮은 광역지자체는 전남으로 10.2%에 그쳤고, 경기와 세종, 울산이 비교적 내진확보 비율이 높다고 해도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에서 많은 건물들이 말 그대로 폭삭 무너져 피해가 컸던 것도 내진 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죠.
이를 계기로 전국의 지자체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졌는데요.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내진 보강 등 점검 관리는 물론, 보다 체계적인 대비책이 마련돼야겠습니다.

# 불화 속 태극기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 일제 강점기인 1917년에 그려진 불교 탱화에서 독립 의지가 깃든 태극기가 발견됐습니다.
바로 전북 남원의 선원사 명부전에 걸린 '지장시왕도'에 담겨있는데요.
지장시왕도란 불교에서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하는 보살과 지옥을 관장하는 10대 왕을 그린 그림입니다.
선원사 지장시왕도 속 태극기는 제6대 왕인 변성대왕의 관모에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을 조사한 김창균 전 동국대 불교 미술전공 교수는 해당 태극기의 배치와 모양이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기로 알려진 1882년 제작 '이응준 태극기'와 같은 구조라고 설명했는데요.
일제강점기라는 시기적인 어려움에도 민족의 염원인 독립의지를 나타내기라도 하듯 태극기를 불화에 그려 넣었다며 당시 시대상을 투영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불화 속에서 태극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극기 자체가 강한 탄압을 받던 당시에 그려진 작품인 만큼 그 의미가 더 큰데요.
훼손되지 않고 오래오래 잘 보존되길 바랍니다.

# 소나무재선충
소나무나 잣나무가 감염되면 고사율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산림 병해충인 소나무재선충.
지난 2014년 전국의 소나무재선충 감염 나무 수가 218만 3천 그루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줄고 있었지만 지난해 7만 건 이상 늘었는데요.
산림청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한 안감힘도 쏟고 있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잣이 많이 생산되는 경기 가평군에선 병균을 옮기는 매개충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3월 말까지 소나뮤류 1만 본 제거와 나무 주사 1.5㏊ 등 긴급방제에 나섭니다.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재선충병 피해가 이렇게 확산된 이유는 겨울 가뭄과 봄철 고온 현상, 산불피해로 꼽히는데요.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 신속 진단키트와 고사목 QR코드 이력관리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방제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52만ha에 대한 드론 예찰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발 빠른 방제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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