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공군 기지 파괴 등에 대비한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을 했습니다.
북한이 남측의 작전비행장을 타격할 초대형 방사포를 배치했다고 위협한 것에 대응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우리 공군의 CN-235 수송기가 공정통제사들의 유도통제에 따라 비상활주로로 접근합니다.
미 공군의 A-10 공격기도 안전하게 비상활주로에 착륙합니다.
한미연합 비상활주로 훈련
(경남 창녕, 남지 비상활주로)
A-10 공격기·MC-130J 특수전수송기 등 10여 대 참가 한미연합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C-130·CN-235 수송기, HH-47 헬기와 미 공군의 A-10 공격기, C-130J 수송기, MC-130J 특수전수송기 등 10여 대의 항공전력이 참가했습니다.
항공기가 완전히 착륙하지 않고, 상공 100피트, 약 30m 높이에서 비상활주로를 따라 지나가는 '로우 어프로치(Low Approach)’훈련과 활주로에 완전히 착륙한 후 다시 이륙하는 훈련이 번갈아 진행됐습니다.
비상활주로는 일반 공군기지와는 달리 항공기 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전술항법 장비와 같은 항행 안전시설이 없습니다.
조종사는 오로지 항공기계기와 육안에 의존해야 합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전적인 반복 훈련을 통해 전시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비상활주로 운용능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청주 F-35A 기지와 오산·군산 미 공군기지 등을 타격 가상 목표로 설정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날에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가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 F-15K·KF-16 전투기와 서해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한미 군 당국도 대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공군 / 영상편집: 정보경)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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