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K-콘텐츠 산업을 40조 원 수준으로 키워, 오는 2027년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전략펀드가 조성되고 제작비의 세액 공제율도 상향됩니다.
김유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유리 기자>
글로벌 OTT의 거침없는 성장세와 함께 한국 역시 '오징어 게임' 등 매력적인 K-콘텐츠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OTT가 국내 콘텐츠의 지식재산을 독점하거나, 우리 저작권이 해외에서 불법 침해 당하는 등 국내 제작사의 경영난을 가중하는 요소도 적지 않습니다.
(장소: 14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영상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2027년까지 영상콘텐츠 산업 규모를 40조 원, 수출규모는 18억 달러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5년간 에미상, 아카데미상 등 글로벌 킬러 영상콘텐츠 5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2027년까지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정부는 우선, 1조 원 규모 펀드로 적재적소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해 성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윤양수 /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내년 6천억 원 규모, 5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K-콘텐츠 전략 펀드를 민관 협업으로 조성하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킬러 콘텐츠, IP를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도 높입니다.
중소기업 기준 최대 30%까지 대폭 상향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더불어 콘텐츠 창작·제작자가 지식재산을 확보하고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콘텐츠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불법 광고 추적 등 수사를 확대하고 형사처벌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플랫폼이나 방송사 등) 그들과 끊임없이 노력하고 우리가 나름대로 법을 만들고 투자도 하고 지원도 하면서 그런 과정에서 확실하게 이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유인촌 장관은 영상콘텐츠가 우리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핵심축인 만큼, 내실 있는 추진으로 확실한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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