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참여하는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회원국들은 1953년 정전협정의 정신과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나 무력공격엔 공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장소: 14일, 서울 국방부 청사)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열린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17개 유엔사 회원국의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한국과 유엔사회원국들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1953년 정전협정의 정신과 약속은 지속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나 무력공격이 재개될 경우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현재의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동맹과 유엔사회원국 사이의 연합연습과 훈련을 활성화해 상호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신원식 장관은 환영사에서 유엔사는 전후 70년간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축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의 상징이라면서 북한의 위협에 맞서 회원국간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신원식 / 국방부 장관
"북한이 또다시 불법 남침을 한다면(중략) 유엔사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유엔사 참모부에 장성급을 포함한 한국군 장교를 파견하는 방안과 유엔사 회원국을 확대하는 문제 등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국방부는 앞으로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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