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독자 개발한 첫 번째 군사정찰위성이 내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됩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군은 최초로 독자적 정찰위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북한의 주요 전략표적에 대한 감시와 대응을 위해 독자 정찰위성을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우리 군의 군 정찰위성 사업.
고성능 영상 레이더 SAR 위성과 전자광학 장치 EO의 한글 발음을 합쳐 '425 사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 군이 '425 사업'으로 독자 개발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군 정찰위성을 탑재한 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발사장에서 기립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준비를 위한 최종 점검에 돌입한 가운데 내일 새벽 3시19분 발사됩니다.
국방부와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팰컨9은 발사된 지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됩니다.
이어 약 20초 후에 위성보호덮개, 페어링이 분리되고, 마지막으로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이 우주궤도에 진입한 뒤 지상국과 교신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2025년까지 425 사업을 통해 SAR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과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한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 군사위성을 순차적으로 궤도에 띄울 계획입니다.
내일 발사하는 1호기는 EO/IR 위성이며 2호 위성은 SAR 위성으로 내년 발사 예정입니다.
위성 5기가 궤도에 진입해 임무를 수행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주요시설 정보를 위성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군 정찰위성은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감시정찰 자산의 핵심전력이라며, 적 후방지역과 전략표적 감시능력 증강을 통한 우리 군의 '킬체인'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제공: SpaceX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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