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강릉에서 역대 최고 밤더위가 기록되고 서울은 12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그야말로 밤낮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남부와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찜통 더위를 식히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장소: 대전 서구)
푹푹 찌는 더위에 공원에는 빈 벤치만이 자리를 지킵니다.
스프링쿨러가 작동하고 있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랐습니다. 한낮 기온 서울 32도, 대구 37도, 강릉 36도를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한낮에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면 밤에는 불청객 열대야가 찾아옵니다.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 25도 이상을 기록하며 열대야가 이어졌고, 서울은 12일 연속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초열대야 기준인 30도를 웃돌았고, 밤사이 강릉 최저기온이 31.4도를 기록해 관측 이래 가장 더웠습니다.
녹취> 박준영 / 기상청 예보분석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의 매우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니,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대체로 하늘이 흐린 가운데 산발적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며 오늘 밤사이 남부 지방에도 소나기가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적게는 5에서, 많게는 40㎜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요란하게 쏟아지겠습니다.
주말에도 밤낮 없는 무더위 속에 소나기가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충청 이남에, 모레는 강원 영서와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입니다.
소나기로 인해 습도는 더 높아지며 '찜통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황신영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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