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광복군인 오성규 지사가 101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오 지사를 찾아가 큰절을 올린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던 건 유공자들 덕분이라며, 그 공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지난해 8월, 100세의 나이에 우리나라로 영구귀국한 오성규 지사.
일제 치하에 비밀조직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전개했고, 광복군으로 활동하며 독립을 위해 힘썼습니다.
수원보훈원
(장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오 지사의 101세 생신을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원 보훈원을 찾았습니다.
수원 보훈원은 국가유공자 본인이나 유족 중 부양 가족이 없는 고령층이 머무는 곳입니다.
한 총리는 국무조정실 청년인턴들과 함께 큰절을 올리고, 오 지사가 활동했던 광복군 태극기가 그려진 케이크의 촛불을 불며 만수무강을 기원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지사님 덕분에 대한민국이 큰 나라가 됐고, 번영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사님 그 공을 잘 기억하면서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통조림과 식품이 담긴 작은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입소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입소자들은 택시 등 이동수단에 대한 지원과 심리치료, 유공자 혜택 개선에 힘 써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우리나라는 잿더미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공로를 잊지 않고 감사드리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보훈원 입소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전유공자의 경우, 본인만 입소 가능한데 앞으로 배우자 입소까지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현재 독립유공자와 수권 유족만 가능한 입소 조건도 유족 전체로 확대하는 등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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