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이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만났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민아 기자, 조 장관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요?
김민아 기자 / 정부서울청사>
네, 조태열 장관은 지난 2년 반 동안 정부 출범 후 외교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제정세의 불안정성과 보호무역주의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한미동맹은 견고하게 지속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조태열 / 외교부 장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강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조 장관은 "대외적으로 한미일 등 소다자 협력이 제도화되면서 동맹 강화에 우호적인 여건이 만들어졌고, 우방국의 역할 확대와 안보 기여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이 우리 정부의 외교기조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외교부가 차기 미국 행정부와 우크라이나 문제, 한반도 정책 등을 조율해나가겠단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죠?
김민아 기자>
그렇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와도 우크라이나 문제 등 필요한 사안을 세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예로 들며, "북한과 다시 대화를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주도로, 우리 입장이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중요한 안보 문제를 논할 때, 정작 논의에서 배제하는 '코리아 패싱'을 할 수 있단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우리의 원칙을 다시금 상기시킨 겁니다.
최대환 앵커>
무엇보다 한반도 문제를 논할 때 당사자인 우리나라를 빼놓고 논의할 수 없다고 못 박은 거군요, 이 당국자, 미국과 북한이 '군축협상'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축 했다죠?
김민아 기자>
네, 이 고위 당국자는 "비핵화 협상 자체 비중이 줄어들면서 우선순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실제 정책은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비핵화 목표는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대러외교는 진행형이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고, 북한이 불법 전쟁에 러시아의 편을 들어 관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다" 고 단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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