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5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 쌍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신혼부부의 절반 가량은 무자녀 상태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신혼부부 수는 97만4천 쌍으로 전년에 비해 5.6% 감소했습니다.
혼인한 지 5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100만 쌍을 밑돈 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혼인 1년 차 신혼부부는 19만1천175쌍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지은 /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 행정통계과장
"혼인 1년 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2.9% 증가해서 통계 작성 이래 첫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에 지연됐던 결혼이 23년도에 집중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7.5%로 전년보다 1.1%p 상승했고,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63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했습니다.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8.2%로 나타나 통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외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중보다 7.8%p 낮았으며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보다 10.0%p 낮았습니다.
아울러 유주택 부부의 유자녀 비율은 58.3%로 무주택 부부의 유자녀 비율보다 9.7%p 높았습니다.
한편,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천265만 원으로 전년보다 475만 원 증가했으며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87.8%로 전년보다 1.2%p 하락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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