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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추위를 이긴 열기, 강원 '산천어 축제' 풍성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50분

추위를 이긴 열기, 강원 '산천어 축제' 풍성

등록일 : 2025.01.24 12:55

최다혜 앵커>
추위가 무척이나 반가운 곳이 있죠.
얼음판 위에서 동심을 되찾고 추위를 이기는 축제장인데요.
우리나라 겨울 축제의 원조 격인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축제장'을 조병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조병관 국민기자>
(장소: 화천천 / 강원도 화천군)

2km가 넘는 너른 강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여기저기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드리웁니다.
얼음판 밑으로 산천어가 줄지어 지나가고 구멍 사이로 낚싯대를 흔들면 묵직한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진 / 경기도 남양주시
"엄마·아빠랑 와서 산천어를 많이 잡으니까 기분 좋아요."

영하의 추위지만 얼음판에 자리를 깔고 아예 드러눕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김태형 / 경기도 안산시
"원래 홍천 가서 전날은 스키장에서 놀고, 다음 날은 뭐 할까 찾아 보다가 축제 있다는 거 보고 (왔는데) 낚시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와서 즐기니까 재미있네요. 두 마리 잡았는데 손맛이 있어요."

인터뷰> 이지선 / 경기도 안산시
"어렸을 때 아빠 따라 낚시 가봤었는데, 이렇게 와서 잡으니까 재미있어요."

지난 2003년 시작된 화천 산천어축제는 2011년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꼽히면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
인구 2만 3천여 명에 불과한 화천군엔 산천어 축제 기간 백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갑니다.
지난해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리나라 유일의 글로벌 육성축제로 지정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아시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겨울 축제'로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허 위안 린 / 대만 타이베이
"웹페이지와 많은 뉴스·대만 여행사를 통해 이곳에서 2025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것을 알게 됐고 어제는 스키 타고 오늘 축제장 왔는데 정말 신나고 재미있어요."

산천어 축제장 입장권은 지역 농특산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를 이끌면서 지역 경제 이득 효과도 높습니다.

인터뷰> 최문순 / 화천군수
"축제 기간 동안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한화로 1천억 원 정도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서 화천 군민은 산천어 축제를 1년 동안 준비해요. 농업인 분들은 축제 때 판매할 (농산물을) 농사지어서 내놓고 지역 어르신은 축제 때 쓸 산천어 등을 준비하며 상인들은 손님을 맞을 수 있도록 음식 만들고 여러 가지를 준비하기 때문에 화천 군민들의 자존감이자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중국 하얼빈 빙등제, 일본 삿포로 눈축제, 캐나다 퀘벡 원터 카니발과 함께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병관 국민기자
"산천어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이곳 화천천을 비롯해 홍천강, 평창강, 대관령 등 강원도 내 곳곳에서 겨울 낭만 축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촬영: 이태수 국민기자)

추위로 온몸이 잔뜩 움츠러드는 겨울, 이번 설 연휴 눈과 얼음이 함께하는 강원 축제장으로 떠나보시죠!

국민리포트 조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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