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관세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습니다.
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과 면담을 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우리 통상 장관이 처음으로 워싱턴을 찾는 거죠?
문기혁 기자 / 정부서울청사>
네, 그렇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는데요.
워싱턴DC를 2박 3일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장관급 논의를 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관세 정책을 총괄하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만남이 주목됩니다.
안 장관은 철강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에 대한 면제를 적극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조선, 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난주 통상차관보에 이어 산업통상장관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건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관세 조치가 다가오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미 협의가 시작됐네요?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철강,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고,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도 25% 이상의 관세를 이미 예고했습니다.
또, 4월 1일까지 무역 적자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지난주 통상당국자로서 처음으로 워싱턴DC를 찾은 데 이어 통상장관이 직접 미국을 방문하면서 대미 협의가 본격화된 셈입니다.
통상 분야에서 고위급 소통이 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소통을 시작으로, 양국 간 협의체 등을 마련해 추가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환 앵커>
그렇다면, 이번 방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을까요?
문기혁 기자>
안 장관은 우선, 한미 FTA의 상호호혜성을 내세우며, 관세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한미 FTA에 따라 양국 간 거의 모든 품목에 관세가 이미 철폐됐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 장관은 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적극 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던 조선업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과제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로 고용 창출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한 바도 적극 설명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대미 투자가 이어지도록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법 보조금 등이 지속돼야 한단 점을 강조할 것을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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