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 주면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독감의 유행이 한풀 꺾이긴 했지만 새학기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면서, 개학 전에 백신을 빠르게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다음 주 초중고교가 순차적으로 개학합니다.
최근 인플루엔자, 독감 유행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방역당국은 밀집도가 높은 집단생활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새 학기 언제든 2차 유행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접종해 달라는 게 정부의 권고입니다.
녹취>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아직까지 접종을 하지 않은 해당 연령 아이들이 개학 이전에 동네에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분들께서 꼭 챙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실제로 독감 환자 수는 최근 빠른 속도로 줄고 있지만 여전히 소아·청소년 환자는 많은 상황입니다.
외래환자 1천명 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지난달 초 1백 명선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11.6명까지 떨어졌는데 학령기 소아·청소년 환자는 1천명당 24.2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예방 못지 않게 제때 치료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독감약 '타미플루'가 효능은 없고, 부작용만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약을 안 쓰고 방치할 경우 합병증 위험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조은영 /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 약제들을 투여했을 때 해열이 좀 더 빨리 된다거나 하는 그런 이점들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에 그렇게 약제 부작용을 두려워하면서 약을 안 쓰시는 것은 좀 지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도 새학기 학생 환자가 급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입학생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백일해, 홍역 등 10개 감염병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비용을 지원합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방역당국은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안정될 때까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교육부와 함께 학교 현장의 호흡기 감염병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해 나간단 계획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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