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간 2+2 통상협의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시작됩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데 이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미 2+2 통상협의 참석차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외교부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범부처 합동대표단도 안 장관과 함께 미국을 방문합니다.
안 장관은 이번 한미 협의의 목표를 무역 불균형 문제 해결과 조선업, 에너지 산업 협력으로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이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협의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차분하고 신중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5% 품목별 관세가 부과돼 큰 피해를 입은 자동차 분야에 대해선 최대한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워싱턴 D.C.에 도착한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한미 통상협의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미국이 관심을 갖는 사안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미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고 이해의 폭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는 미국이 요청해 마련된 자리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후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는 유예기간을 둔 뒤 최우선협상국을 지정해 각국과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주에만 34개 국가와 회담하는데, 이른바 '트럼프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이 언급한 34개국에는 한국도 포함돼있습니다.
녹취>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베선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USTR 대표,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나바로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등 우리 무역팀이 이번 주 34개 국가와 회담합니다. 미국 노동자들과 미국인을 대표해 각국과 무역 협정을 타결할 수 있도록 '트럼프 스피드'로 움직이고 있죠."
백악관은 이어 미국과 무역합의를 원하는 국가가 100곳 이상이며 지금까지 18건의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에 대해선 마감시한이 다가오는 7월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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