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규모의 반도체 설계 기업들은 고가의 장비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정부가 올해부터 3년간 총 451억 원을 투입하는 '첨단장비 공동 이용 사업'을 통해, 중소 반도체 기업들을 지원합니다.
조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태영 기자>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 설계기업인 팹리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 팹리스 기업에 설계와 검증을 위한 고가 장비 확충은 큰 부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합니다.
녹취> 전성철 /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과 사무관
"반도체 설계환경이 점점 고도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서 설계하고 검증하는데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게 됩니다. 거의 저비용이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면,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산업부는 판교의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에 올해부터 3년간 총 451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시제품 칩 제작 전, 칩의 실제 동작 여부를 가상환경에서 미리 검증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 및 에뮬레이터 등이 도입됩니다.
장비 활용 교육과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역 기업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대구에는 '칩 검증 지원센터'가 새로 생깁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올해부터 5년간 217억5천만 원을 투입합니다.
산업부는 수도권으로 편중됐던 검증 지원사업을 확산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 자동차·의료용 반도체 등의 신뢰성 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부는 올해 팹리스 기업을 위한 95억1천만 원의 추경 예산을 7월까지 신속 집행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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