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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스위스 빙하 붕괴···산사태로 이어져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스위스 빙하 붕괴···산사태로 이어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5.05.29 13:11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스위스 빙하 붕괴···산사태로 이어져
스위스 알프스의 한 빙하가 무너져 마을 대부분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산사태도 이어졌는데요.
당국은 기후변화의 영향일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8일, 스위스 남서부 블라텐 마을 인근에서 빙하 일부가 무너지며 대량의 흙과 바위, 얼음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지역은 이미 이달 초부터 빙하 붕괴 위험이 예고된 바 있어, 마을 주민 300명은 다행히 미리 대피한 상태였는데요.
그러나 무너진 잔해는 마을의 90%를 덮었고, 현재 한 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녹취> 라파엘 마요라즈 / 스위스 자연재해국장
"지난 2주 동안, 우리는 클라이네스 네스호른에서의 움직임을 관찰해왔고, 2주 전부터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현재 재난 지역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기후 재난 속에 전 세계가 대처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2. 하버드 유학생, 우려의 목소리 높여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을 제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은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는데요.
하버드대 유학생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버드대에서 첫해를 마친 알프레드 윌리엄슨은 여름방학을 맞아 덴마크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을 금지하며 그와 같은 외국인 학생 수천 명의 거취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윌리엄슨은 미국이 추구해 온 자유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는데요.
많은 학생이 보복을 우려해 침묵하고 있지만, 미국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알프레드 윌리엄슨 / 하버드대 학생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완전히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갑자기 불법 체류자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예요."

한편, 지난주 미국 정부는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 권한을 전격 취소하고, 기존 유학생들에게도 전학을 요구했는데요.
법적 지위 상실 위기에 놓은 학생들은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하버드대는 이에 대해 헌법상 권리 침해라며 소송에 나선 상태입니다.

3. 전기 항공기·보트···미래형 이동수단 시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미래형 이동수단이 실제 시험 비행과 항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중을 나는 전기 항공기, 바다 위를 나는 전기 보트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하늘과 바다를 무대로, 지속가능한 교통수단 실험이 유럽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전기 항공 스타트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 VX4가 유럽 공역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전통적인 활주로 이륙 방식으로 날아오른 이 항공기는 약 70노트 속도로 이륙해 공중을 안정적으로 비행했는데요.
전기항공기 상업화를 향한 중대한 진전이라는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스튜어트 심슨 /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CEO
"전기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일반 항공기처럼 이륙해 공역을 비행했습니다. 시속 70노트에 도달했고, 공역에서 비행에 성공했죠. 유럽 공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처음입니다."

한편, 스웨덴의 친환경 보트 기업 ‘칸델라’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최초의 전기 보트 횡단 항해를 마쳤는데요.
스페인 남부 소토그란데에서 아프리카 북부의 세우타까지 약 24해리를 한 시간 만에 주파했으며, 수면 위를 나는 듯한 '하이드로포일' 기술로 에너지 소비를 80%가량 줄였습니다.

녹취> 구스타브 하셀스코그 / 칸델라 창립자 겸 CEO
"전기 수중익선으로 대륙 간 항해가 가능한지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스페인 남부에서 출발해서 아프리카의 세우타까지 항해할 겁니다. 매우 흥미진진해요."

이렇게 하늘과 바다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전기 이동수단 실험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친환경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한 지속가능한 교통의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4. 서아프리카 거리예술, 서커스 학교로 변신
서아프리카 베냉에서 거리 예술과 현대 서커스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예술성과 교육이 결합된 '서커스 학교'는 서커스 학교 '시르코 베냉'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학교는 18개월 영아를 위한 '베이비 서커스'부터 전 연령대 워크숍까지 운영하는데요.
사파타 곡예와 죽마 타기, 공 던지기 등 서아프리카 전통 거리 예술을 현대 교육과 접목하고, 인내와 집중,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서커스의 교육적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리 공연은 물론, 8분에서 10분짜리 갈라쇼와 국제 서커스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열며 명실상부한 문화 플랫폼으로도 떠오르고 있는데요.
불쇼와 공중 곡예 등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진행됩니다.

녹취> 프라임 에진세 / 서커스 베냉 학교 설립자
"베냉과 주변 지역의 서커스 예술은 전통적인 거리 예술 위주였어요. 그래서 현대 서커스의 교육 원칙을 갖춘 훈련 기관이 필요했습니다."

녹취> 데오그라시아스 베리 / 관객
"세 명의 남자가 높은 곳에서 공연하는 걸 봤어요. 그때마다 심장이 덜컥했죠. 용기와 내면의 힘, 신체적 힘이 모두 필요한데, 그들은 그걸 다 갖췄어요. 정말 감명 깊었어요."

'시르코 베냉'을 설립한 프라임 에진스는 자신도 역시 한때 거리 곡예사였다며, 프랑스에서 정식 서커스 교육을 받고 유럽과 아프리카, 북미 대륙을 무대로 활동했던 경험을 통해 서아프리카의 거리 예술이 세계 무대와 연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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