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합동 영결식이 해군 항공사령부에서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장병들은 고인의 희생을 기리며 영원히 기억하겠단 뜻을 전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해군 초계기 사고 순직자 영결식
(장소: 1일, 해군 항공사령부)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영정 사진 앞으로 국화꽃이 쌓입니다.
유족들은 영정 사진 속 얼굴을 어루만지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해군 항공사령부에서 순직 장병들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고 박진우 중령과 이태훈 소령, 윤동규, 강신원 상사의 이름이 영결식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녹취> 양용모 / 해군참모총장
"해군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을 뒤로한 채 우리 곁을 떠나간 소중한 전우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1천 여 명의 해군 장병들은 전우를 향해 경례를 하며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 이착륙을 반복하는 훈련을 진행 중이던 해군 초계기가 돌연 추락해 4명의 장병이 순직했습니다.
해군은 사고 항공기 잔해를 해군 항공사령부로 이송해 민간과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고 현장에서 회수된 음성기록저장장치를 통해 탑승자들의 대화를 확인하는 등 사고 원인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와 해군은 훈련 중 순직한 고인들의 유공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습니다.
또, 유가족에 대한 지원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단 방침입니다.
한편 고 박진우 중령과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이태훈 소령은 유족의 뜻에 따라 국립영천호국원에 각각 안장됩니다.
(영상제공: 해군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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