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 이민 단속 반대 시위 확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로스앤젤레스를 넘어 애틀랜타와 워싱턴 DC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병력 투입과 반란법 발동까지 시사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애틀랜타와 워싱턴 DC에서는 수백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이민자들의 권리를 지지하며 연대를 촉구했는데요.
시위 참가자들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단속이 법적 절차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법적 이민 과정을 존중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녹취> 자스민 윌리엄스 / 애틀랜타 시민
"우리가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서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어요. 표현의 자유, 이민자의 권리, 일하고, 살고, 가족을 위해 삶을 꾸릴 수 있는 권리를 지켜야 해요."
녹취> 아라셀리 칼데라 / 애틀랜타 시민
"저는 이민자의 딸이에요. 부모님이 이 나라에 오기 위해 얼마나 애쓰셨는지 알아요. 그런데 ICE가 법원까지 급습하잖아요. 서류를 갖추려고 법적 절차를 밟는 사람들인데 말이죠."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세관단속국, ICE를 향해 국경 단속을 강화하고, 하루 3천 명 이상의 불법체류자를 체포하라고 지시한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인권 단체들은 "공포 통치"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코스타리카, 코카인 3톤 압수
다음 소식입니다.
코스타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과일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3.4톤이 적발됐습니다.
올해만 벌써 13톤 이상이 압수되며 새로운 마약 밀수 경로로 언급되고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시죠.
지난 9일, 코스타리카 리몬 지역 항구에서 수출용 과일 컨테이너 안에 숨겨진 코카인 3,450kg이 적발됐습니다.
이 물량은 모두 유럽으로 향하던 중이었는데요.
당국은 정기 스캔 과정에서 수상한 징후를 발견해 수색했고, 코카인이 신선 과일 사이에 교묘히 위장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압수로 올해 코스타리카 항만에서만 13톤 이상의 코카인이 적발됐고, 당국은 항만 보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리오 사모라 / 코스타리카 공공안전부 장관
"3.4톤의 코카인이 유럽으로 향하던 신선 과일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번 압수는 스캐너의 덕이 크고, 우리 작전에 큰 타격을 입힌 쾌거입니다."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마약 밀수 루트가 점차 다양화되는 가운데, 코스타리카 역시 주요 경유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3. AI, 모기 전염병 방역에 활용
계속해서 AI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를 매개로 한 각종 질병이 확산하면서, AI 기술이 모기 방역의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 뎅기 정상회의에서도 이 같은 대응이 강조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연 2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 뎅기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가국들은 기술과 교육을 병행한 대응을 강조했는데요.
기술 대응의 한 방안으로,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은 AI 기반 모기 트랩을 개발했습니다.
이 장치는 모기를 유인한 뒤 카메라로 종을 식별해 위험 지역을 조기 경고합니다.
녹취> 스리람 첼라판 /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인공지능·보안 전공 교수
"질병을 옮기는 모기가 어디 있는지를 파악하는 건 매우 중요해요. 그래야 공중보건 당국이 통제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AI를 이용한 모기 함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자동으로 모기 종류를 식별해서 지카, 말라리아, 뎅기열 등을 구분할 수 있어요."
한편, AI 모기 트랩 연구진은 해당 트랩을 150달러 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하도록 개발하고 있어, 향후 광범위한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4. 나이지리아, '오주데 오바' 축제 개최
마지막으로 글로벌 축제 소식입니다.
나이지리아 남서부 오군 주에서 전통 축제인 '오주데 오바'가 열렸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말 퍼레이드, 음악 공연으로 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렸는데요.
나이지리아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시죠!
'오주데 오바'는 19세기부터 이어진 이슬람계 왕실 축제로, 매년 무슬림 휴일인 이드 엘 카비르 직후 열리며, 나이지리아 이제부족의 전통을 기립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다양한 가문과 세대가 말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했으며,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과 전통춤도 이어졌는데요.
녹취> 마돈나 오하크웨 / 오주데 오바 축제 참가자
"오주데 오바 축제에 와서 너무 신나요. 화려한 색과 전통, 문화가 가득하고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기뻐요."
녹취> 카요데 아무산 / 오주데 오바 축제 참가자
"해마다 축제가 더 좋아지고 있어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오데주 오바'는 2024년부터 SNS를 통해 퍼진 축제 사진과 영상이 세계인의 이목을 끌면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민 자긍심을 고취하는 지역 문화 관광 자산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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