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을 한 곳 가운데 여수가 가장 먼저 세계박람회기구의 실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수와 경쟁하고 있는 두곳의 도시가 있습니다.
모로코의 탕헤르와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입니다.
유진향 기자>
2012년 세계 박람회 유치는 삼파전으로 압축됩니다.
우리나라의 여수와 모로코의 탕헤르, 폴란드의 브로츠와프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경제여건과 국제대회 유치 경험면에서 경쟁국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세계 11위의 경제력과 88올림픽, 2002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여수 박람회 주제인 지구기후변화와 해수면상승 등은 최근 국제 사회적 이슈와도 부합해 시의적절하다는 평가입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는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다만, 동아시아에서 세계박람회가 연속 개최된다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모로코의 탕헤르는 아프리카와 이슬람권 국가의 최초 개최라는 대의명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휴양지로서의 국제적 인지도와 왕실외교를 통한 왕국 국가의 지지가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외교력의 약세와 박람회 개최 능력 부족 등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는 EU회원국과 동구권 등 유럽국가의 지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국가들에 비해 해외 상주 공관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외교망에서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개최지의 낮은 국제적 인지도와 정국이 다소 불안하다는 점이 약점입니다.
세계박람회 유치는 오는 11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98개 회원국가의 무기명 투표로 결정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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