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 무탄소 농업'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김현지 앵커>
전기 생산과 냉, 난방을 핵심으로 한 3중 열병합 시스템이 개발돼 실증에 성공했는데요.
연중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탄소도 감축할 수 있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 전라북도 전주시)
200평 규모의 스마트 온실.
가지마다 싱싱한 토마토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온실 3중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통해 6개월 넘게 안정적으로 재배 중입니다.
냉방과 난방, 전기가 이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녹취> 이상민 / 한국기계연구원 미래농생명공학연구단장
"농촌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와 그리고 태양열, 히트펌프를 활용해서, 온실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와 냉방, 난방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3중 열병합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수소 연료전지를 스마트팜에 적용한 최초 사례기도 합니다.
연료전지로 자체 발전한 전기를 온실에서 쓰고, 남는 전기는 판매까지 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이유리 기자 dbqls7@korea.kr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기존 온실용 시스템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 낮추고 운영비도 3분의 1 넘게 줄였습니다."
기존 시스템의 단점도 극복했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단일 에너지원을 사용해 날씨나 계절에 따라 에너지 생산량이 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박진영 / 한국기계연구원 무탄소발전연구실 선임연구원
"이번 시스템은 여러 가지 신재생에너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날씨나 계절에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온실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온실 냉방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흡착식냉동기를 활용하면 여름철 온수를 냉수로 바꿀 수 있어, 활용도가 더 높아질 거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송기수 이수경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민지)
연구진은 가혹 조건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농업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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