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침수 피해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에 대응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맞물려 축산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우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축산물 수급 상황 점검
(장소: 21일, 농협 축산물공판장(경기 부천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축산물 수급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 1만 5천 톤이던 한우 공급 물량을 2만 1천 톤으로 늘리고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전통시장 등과 협력해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구체적으로 한우는 최대 50%, 돼지고기는 최대 40%를 할인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우 같은 경우에는 평소 공급량보다 1.3배 확대된 규모로 공급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동시에 소비자들을 위해서 할인 지원도 대규모로 확대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농축산물 품목에 대해서도 수급불안을 최소화한단 방침입니다.
현재 집계된 농작물 피해는 2만 8천여 ha.
폐사한 가축은 157만 마리에 달합니다.
가장 피해 규모가 큰 벼는 퇴수가 완료되면 생육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수박과 멜론은 침수 피해와 제철 과일 수요가 겹쳐 당분간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농식품부는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할인 지원에 들어가고 모종을 기르는 단계에서 피해를 본 딸기는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모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충남 예산·아산 등지가 주산지인 쪽파는 당분간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김장용 쪽파는 8월에 파종해 김장철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침수 피해 시설하우스 등에는 신속한 복구와 방제를 지원합니다.
가축전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농장 주변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사육시설 세척과 건조, 소독 등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농식품부는 가축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가금류는 폭우·폭염 피해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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