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 콜베어 쇼 폐지 반대 시위 열려
미국 CBS가 간판 토크쇼, 스티븐 콜베어의 더 레이트 쇼 폐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뉴욕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졌는데요.
일부는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방송국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미국 텔레비전 방송사 CBS가 내년 5월, 스티븐 콜베어가 진행하는 인기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쇼'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폐지가 발표되기 이틀 전, 콜베어는 CBS의 모기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병 승인을 대가로 뇌물을 건넸다고 비판한 바 있는데요.
미국 시민들은 콜베어의 이 같은 발언 때문에 더 레이트 쇼가 폐지됐다고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는데요.
뉴욕 에드 설리번 극장 앞에 모인 시위대는 파시스트적 검열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미국 진보 진영 인사들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폐지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엠마 캐플런 / 반파시즘 단체 관계자
"스티븐 콜베어에 대한 이번 조치는 파시스트적 검열이자 보복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목소리를 내고, 이 같은 검열을 거부하길 촉구합니다."
녹취> 다니엘 클라크 / 시위 참가자
"콜베어는 앞으로 1년 동안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야 해요.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고, 그동안 트럼프를 비판하고 떠나야죠. 어차피 필요하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요."
한편, CBS 측은 이번 폐지 결정이 정치와는 무관한 재정적 결정이라며, 방송 전체 심야 시간대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2. 방글라데시 공군기 추락···대학가 참사
다음 소식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 공군 훈련기가 학교 건물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군기가 대학가를 덮치면서, 지금까지 최소 1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학생과 교직원 등 수십 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북부의 우타라 지역에서 공군 훈련기가 이륙 직후 민간 학교 건물에 추락했습니다.
현장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로 건물 전체가 크게 훼손됐는데요.
현장 영상에는 건물 옆 벽이 크게 파손되고, 굵은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번 추락 사고로 최소 19명이 숨졌으며,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 등 50여 명이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마수드 타릭 / 마일스톤 학교 교사
"아이들을 데리러 정문에 갔는데 뒤에서 무언가 날아오더니 폭발이 났어요. 뒤돌아보니 불길과 연기뿐이었습니다. 당시 현장엔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있었어요."
한편, 이번 사고는 인도 아흐메다바드 항공 참사가 일어난지 한 달 만에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는데요.
방글라데시 임시정부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유가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3. 폭염 시달리는 시칠리아···40도 넘어서
이어서 글로벌 날씨 소식입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역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며, 주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실외 활동 자제와 노약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는데요.
현지 상황 함께 보시죠.
이곳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40도가 넘는 폭염이 덮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그늘과 분수대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는 잠이 들기조차 어렵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관광객들도 더위에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탈리아 당국은 폭염 특보를 발령하고 낮 동안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필리포 벨로네 / 거주자
"(이 더위를) 어떻게 견디느냐고요? 밤에는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는 잠도 못 자요. 땀이 줄줄 나고 정말 괴로워요."
녹취> 산드라 / 관광객
"생각보다 훨씬 더 덥네요. 이렇게까지 더울 줄 몰랐어요. 수분을 안 챙기면 정말 위험해서 물을 계속 마셔야 해요."
한편,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관광객들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는데요.
일부 투어는 취소됐고, 현지 상점들도 낮 시간대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4. 리우 해변, 혹등고래 사체 떠밀려와
마지막 소식입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변에 죽은 혹등고래가 떠밀려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고래는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는데요.
브라질 당국은 즉시 수습에 나섰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상콘라도 해변에 혹등고래 사체가 떠밀려왔습니다.
사체는 이미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는데요.
소방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구조대가 수습에 나선 가운데, 이 거대한 고래 사체를 보기 위해 인근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녹취> 스민 다우알리비 / 수의사
"매년 5월 중순부터 10월까지는 혹등고래들이 이동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어린 수컷이 이곳에 죽은 채로 좌초됐습니다."
녹취> 스민 다우알리비 / 수의사
"이동 시기에는 많은 고래가 나타나거든요. 그중 몇몇은 죽은 채로 발견되기도 하고, 바다에서 죽는 경우도 흔합니다."
브라질 당국은 고래가 먼바다에서 폐사한 뒤, 해류에 의해 해안으로 떠밀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양 생태계 영향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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