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중재 의지 밝혀
태국과 캄보디아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분쟁을 언급하면서, 각국 정상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을 카드로 분쟁 중단을 요구했고, 통화가 끝날 즈음에는 양국 모두 타협을 원하게 된 것 같았다며, 양국 대표단이 조만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는 5월 말, 국경 충돌로 시작된 갈등이 극심해진 상황인데요.
캄보디아 병사 한 명이 사망하면서, 양측은 병력을 대거 증강했고, 현재는 외교 위기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참모진에게 물었더니, 캄보디아와 태국이 곧 협상하러 올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각국 총리에게 직접 전화해 말했습니다.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무역협정은 불가능이라고요."
한편, 최근 4일간 벌어진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교전은 10년 만에 최악의 충돌로 꼽히는데요.
관세 협상을 카드로 중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실제 분쟁 중단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2. 미-유럽, 무역 합의···관세율 15%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장기간 이어진 무역 마찰 끝에 새로운 협정에 합의했습니다.
기본 관세율은 15%로 결정됐고, 일부 품목은 관세를 아예 없애기로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스코틀랜드에서 만나, 미국-유럽 간 무역협정을 타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정에 따라 EU 제품에는 기본적으로 15% 단일 관세가 적용되며, 유럽은 미국의 에너지와 무기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기존 유럽 측이 제안했던 '무관세 상호주의' 요구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됐던 30% 고율 관세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이와 함께, 항공기, 일부 의약품, 화학제품 등 전략 품목에는 관세를 완전히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무역협정 중 하나를 타결했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대부분의 EU 수출품에 대해 15% 단일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됩니다. 일부 전략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다만, 와인과 주류 등 일부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아직 세부 협의가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실질적인 시행까지는 추가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샌디에이고 '코믹콘', 판타지 실현의 날
이어서 글로벌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코믹콘이 열렸습니다.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이 캐릭터로 변신해 축제의 거리를 누볐는데요.
그야말로 판타지 실현의 날이었습니다.
만화 같은 세상으로 떠나보시죠.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는 매년 수많은 관람객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변신합니다.
올해도 주말 도심 곳곳이 SF와 판타지 세계로 물들었는데요.
거대 로봇부터 마블의 '더 씽' 캐릭터, '오즈의 마법사' 속 보라색 수염 글린다까지, 기발한 의상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몇 달간 준비한 의상을 통해 감동과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녹취> 채드 앳웰 / 참가자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제 안의 예술성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아요. 사람들이 제 의상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뿌듯하고요."
녹취> 필리스틴 에티엔 / 참가자
"우리 모두 같은 열정을 가지고 이곳에 모였어요. 서로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데, 그게 정말 아름다워요. 저는 평생 코스프레를 멈추지 않을 거예요."
참가자들은 '코믹콘'이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창의력과 예술성을 표현할 수 있는 날이라며, 코스플레이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4. 볼리비아, 강아지와 함께 달리는 마라톤
이번에는 볼리비아로 가보겠습니다.
볼리비아에서 특별한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의 주인공은 사람도, 자동차도 아닌 바로 반려견이었는데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의 견공 레이스!
바로 만나보시죠.
지난 27일, 볼리비아에서 경찰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이색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페로톤'이라 불린 이 경주는 수백 마리의 반려견과 주인들이 함께 참가해 1km 코스를 달리는데요.
대회에 참가한 반려견들은 크기와 품종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등 세 그룹으로 나뉘어 경주를 펼쳤고, 대회 참가자들은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땀을 흘리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그라시에라 멘도사 / 참가자
"제 강아지 치코는 늘 저와 함께 달려요. 우리는 이 경주에 자주 참여하기 때문에 치코도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스스로 자리를 잘 잡습니다."
녹취> 에덴 자파나 / 참가자
"이 강아지는 구조된 경찰견이에요. 원래는 떠돌이였지만, 지금은 우리 가족이 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반려견과 함께 경주를 마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는데요.
경주가 끝난 뒤, 반려견에게 시원한 물과 간식을 챙기는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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