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날인 오늘도 전국의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며 무척 더웠습니다.
주말까지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다음 주에는 비가 오면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에 자동차가 내뿜는 열기까지 더해져 한층 더 후텁지근합니다.
낮 동안 치솟은 기온이 쉽게 식지 못하면서 지난밤 서울에는 1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8월 첫날도 폭염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서울과 대전은 36도 등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전국을 뒤덮은 폭염특보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더운 고기압에 덥고 습한 남동풍까지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녹취>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고기압 영향이 지속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3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시적으로 소나기가 지나는 곳도 있겠지만, 더위를 꺾지는 못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밤낮없이 이어지는 무더위 속, 온열질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유정 /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또 구역질이나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고 심한 경우에는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체온이 너무 빨리 상승하면서 수분하고 염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 야외 작업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그늘을 자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날 줄 모르던 폭염은 다음 주 초 비가 내리면서 주춤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 충청, 호남, 제주도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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