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두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9%로 기존 전망보다 소폭 높여 잡았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가계대출과 수도권 집값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주택 가격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6·27 대책이 상당한 정책 효과를 보였지만 서울 내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등 과거 부동산 대책 직후와 비교해 안정화되는 속도가 더딘 편이라고 한은은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수도권 주택 가격 및 가계부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재정지출 확대에 따라 개선 흐름을 보이는 내수 심리도 동결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한은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기조는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당분간 잠재 수준보다 낮은 성장세가 이어질 거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하 시기와 폭은 대내외 정책 여건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제공: 한국은행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발표했습니다.
기존 5월 전망의 0.8%에서 0.9%로 1%p 올려잡았습니다.
2차 추가경정예산과 경제 심리 개선으로 예상보다 커진 소비 회복세가 반영됐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1.6%로 유지했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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