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은 중국과 일본은 물론 유럽과 북중미 국가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보다 앞서 미국과 FTA를 체결한 멕시코는 미국시장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강석민 기자>
일본.중국에 못지 않게 한미FTA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멕시코.
타결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언론들은 한국이 미국 시장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멕시코의 유력지인 엘 유니버셜은 한국 상품들의 관세가 없어지면 멕시코 상품의 대미수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과 멕시코의 대미 수출품이 전자제품과 부품 기계류 등으로 유사한 품목이 많기 때문입니다.
멕시코 언론의 이 같은 보도는 현재 대미 수출에서 중국에게 밀리고 있고 한미FTA로 한국 상품이 미국시장에 물밀듯 밀려오면 한국에까지 시장을 뺏길 거라는 위기감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유럽언론들도 한미FTA를 비중있게 보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지난 5일 자에서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가 한미 FTA타결로 한국의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신용 펀더멘털 즉 기본 가치가 강화됐기 때문이란 이유입니다.
토마스 번 무디스부사장은 인터뷰에서 한미 FTA가 한국의 거시경제 전망을 밝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기적으로 한국의 대미 수출이 증가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기업들이 경쟁을 통해 성장 할 것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 인터넷 판은 FTA 체결로 한국 원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원화는 유로화에 비해 두드러지게 평가 절하돼 있어 절상될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EU 언론들의 관심은 한국과 빠른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동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세계경제 질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각국이 한미 FTA가 자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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