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말 APEC 정상회의를 한 달 반 가량 앞두고, APEC의 보건 장관과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보건 분야 글로벌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논의됐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APEC 보건·경제 고위급회의
(장소: 16일, 서울 신라호텔)
장관급 인사들이 모여 보건분야 과제를 논의하는 APEC 보건과경제 고위급회의.
한국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사엔 한국을 포함한 APEC 21개 회원국 장·차관 고위급 인사와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 인사 4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인구 구조 변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 새로운 보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어느 한 나라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는 없는 과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PEC이 지닌 개방성과 협력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이번 논의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보건실무그룹회의에서 21개 회원경제가 합의한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이 공개됐습니다.
2030년까지 15세 이하 소녀의 HPV 백신 접종률 90% 달성, 자궁경부암 진단 여성 90% 치료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로드맵은 향후 APEC 내에서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토대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이밖에 회의에서는 혁신과 연결, 번영 등 세 개 주제로 나눠 디지털 헬스, 건강한 노화, 청년 정신건강 등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됐습니다.
정유림 기자 act12@korea.kr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성과는 10월 말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미래 비전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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