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내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찾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전임 외교장관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해 이번엔 중국 측이 방한할 차례인데,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조 장관 의중에 따라 이번 방중이 결정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조 현 / 외교부 장관(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
"순서를 따져서 격식을 따져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필요하면 서로 상호 방문도 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실용적으로 접근을 해서 한중관계를 잘 관리해나가고자 합니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 주석 방한 일정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중국이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시 주석은 여러 계기에 APEC 정상회의 참석 의향을 밝혔고, 다음 해 의장인 만큼 참석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에 방한한다면, 2014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또, 첫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전망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다뤄질 거로 보입니다.
중국 전승절 계기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언급이 없었는데, 조 장관은 중국의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하고,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거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중국이 서해 상에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한편, 조 장관의 이번 방중 일정에 시 주석 예방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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