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안 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부 행정서비스 마비로 자영업자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는 피해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조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태영 기자>
정부 행정망 마비로 우체국 택배가 한때 멈췄습니다.
추석을 앞둔 시점이라 배송 지연 등 혼란이 더 컸습니다.

인터뷰> 정양호 /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장
"우리 시장에 추석 명절 되면 꼭 상인분들한테 선물을 하거든요. 우리가 지방에서 꿀을 주문했는데 지금까지 일주일째 됐는데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체국 관련된 택배를 하시는 소상공인들이 많은 피해가...“

현재 우체국 택배 서비스는 정상화됐습니다.
다만 우체국 쇼핑몰은 아직까지 운영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화인터뷰> 권기선 / 우정사업본부 소포전자상거래과장
"(우체국 쇼핑몰) 매출 피해액은 2천4백 개 업체 약 126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총 33억 원을 투입해서 우체국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고, 네이버·카카오 쇼핑몰 등에 피해 업체 특별전을 개최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출 등 긴급 자금을 찾던 자영업자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습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기술보증기금 등에서 제공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정책자금 서비스가 중단됐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공공기관 정책협의회
(장소: 1일,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공공기관 정책협의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책 자금 집행 시스템은 복구됐다며,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한성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불편을 드려 죄송스럽습니다. 조속한 시스템 복구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중기부와 공공기관의 핵심 시스템은 신속히 복구됐고, 정책자금 집행 관련 시스템도 정상 운영 중입니다.“

중기부는 장애 예방 대책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산하 공공기관 전산시스템을 전수 조사하고, 주요 시설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행정서비스 개선책도 논의했습니다.
지원 사업 신청 서류를 줄이고, 분산된 창구를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됐습니다.
또 AI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신청 과정을 효율화하는 방안도 언급됐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중기부는 이와 함께 위기대응상황팀을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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