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세 협상 타결' 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2.4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인데, 최근 1년 새 가장 낮았던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5월 다시 100을 넘어선 뒤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겁니다.
한은은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고,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돈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계엄 사태와 관세 등 불확실성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기저효과로 지수가 많이 올라왔다는 게 한은 설명입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지수가 102로 8포인트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한 영향입니다.
하지만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돌아 집값 상승 기대는 여전한 모습입니다.
전화 인터뷰>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수요자는 조금 규제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보다 공급이 더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게 크기 때문에 지표적으로 봤을 때 100 이상으로 유지를 시키는 그런 효과가 나왔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한은은 "6·27 대책 시행 이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여전히 상승 기대 심리가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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