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폭설이 휩쓸고 간 뒤에도 추위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 위험이 커졌는데요.
동상이나 저체온증 같은 한랭질환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렸습니다.
한파 속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골목과 도로 곳곳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건 '낙상 사고'입니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전체 낙상 환자의 절반 가량은 근력이 약한 60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노년층은 뼈가 약해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고관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노인 낙상은 합병증 등 중증으로 이어지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낙상을 예방하려면 보폭을 평소보다 10~20% 줄이고, 종종걸음으로 천천히 걸어야 합니다.
옷차림도 중요합니다.
장갑을 꼭 착용하고,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활동성을 높여야 합니다.
평소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안윤진 / 질병관리청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장
"어르신들은 근력이 없기 때문에 잘 넘어지시거든요. 그래서 실내에서 좀 가볍게 근력운동을, 일어났다 앉았다 하든지 하는 종류의 운동이라도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장기간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동상이나 저체온증 같은 '한랭질환'도 경계해야 합니다.
몸이 심하게 떨리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저체온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술을 마시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사고 후 대처도 늦어지기 때문에, 한파 시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빙판길에서 넘어져 다치거나 주변에 한랭질환 의심 환자가 보이면,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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