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 강한 바람이 자주 부는 동해안 지역은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어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그 현장에 이기태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대관령에서 해안으로 이어지는 강릉 사천면 산림입니다.
감시탑에서 산불 감시원이 농산부산물을 태우는 사람이 없는지 살피고 주변을 순찰합니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최양규 / 강릉시 산불감시원
"의용소방대·방범대, 우리 산불감시원 모두가 같이 혼연일체 돼서 시간마다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산에 올라갈 때는 화기 위험성을 가져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동 산간을 비롯해 강원도 산림에만 산불감시원 2,417명과 의용소방대 소속 산불 진화대 720명 등 1만 5,000명이 현장에 배치돼 산불 감시와 초동 진화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산불 감시탑 옆에 알리미 전광판이 설치됐는데요.
현재 산불 위험도는 86%, 산불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보시는 것처럼 낙엽과 나뭇가지가 바짝 말라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황이라면 작은 불씨 하나도 자칫하면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춧대, 깻대, 과일 나무 가지. 농촌에서 나오는 영농 부산물을 잘게 부숩니다.
농산 폐기물을 태우다 산불을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파쇄 처리하는 겁니다.
지난 202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은 산불 위험 시기를 맞아 일이 바빠졌습니다.
덕분에 파쇄 지원을 신청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영농부산물 소각에 따른 산불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훈식 /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으로 인하여 매년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희 산림청에 연락해 주시면 파쇄단이 이동해서 파쇄를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산불 감시와 대응 체계도 첨단화됐습니다.
AI가 연기와 불꽃을 감지하자 경보를 울립니다.
현장 요원들이 전송한 사진과 영상은 바로 공유됩니다.
현장음>
"현장에서 산불이 목격됐을 때 사진으로 신고할 수 있게끔 촬영될 수 있도록..."
산불 규모가 커지거나 확산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헬기와 소방차 등 인근의 자원이 총출동하는 진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황 / 동부지방산림청 산림재난안전과장
"산불이 발생하면 관련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우리 지방청이 소속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현장에 투입하여 초동 진화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간 대형 산불의 70% 이상이 봄철에 집중되고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산불 위험이 높은 4월 19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정환 / 동부지방산림청 산불방지대책본부 주무관
"건조한 날씨와 강풍에 의한 산불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께서는 불법 소각이나 지정되지 않은 곳에 입산하는 것들을 금지해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최근 10년간 산불 원인을 보면 입산자 실화가 30%로 가장 많고 농산부산물 소각이 22%를 차지했습니다.
대부분 작은 부주의로 발생하는 산불을 막기 위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산불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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