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한미 양국 모두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지금 필요한 건 정상 차원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공개된 AP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 모두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 등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 의사가 없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하기 위한 의도적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모두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필요한 건 정상 차원의 정치적 결단이라며 두 정상이 직접 만나 신뢰를 쌓고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선, 달리는 차의 방향을 바꾸려면 먼저 차를 세워야 한다는 비유를 들었습니다.
중단과 감축, 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 접근법이야말로 북핵 문제를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현실적인 방안이란 설명입니다.
뉴욕타임스와 서면인터뷰에서도 이 대통령은 북핵은 폐기가 아닌 '동결'을 요구해야 한다는 단계적 접근 입장을 재차 밝히고, 미국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길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대북 제재와 추가 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의 중단을 교환하는 거래는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파병 압박 등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 다양한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제3국 간 이미 진행 중인 전쟁에 군대를 파병하는 건 대한민국 헌법에 금지돼있단 점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도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지난 18일)
"전쟁에 관여 또는 개입하는 파병은 없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와 관련된 질문에는 한국 정부가 그녀의 위상 상승에 주목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다만 현 단계에서 단정적 견해를 밝히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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