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국립스포츠박물관이 다음 주 문을 활짝 엽니다.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체육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현장을 미리 가봤습니다.
김찬규 기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한 손기정 선수에게 관중이 열띤 환호를 보냅니다.
일제강점기,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지만, 손 선수는 고개를 숙인 채 일장기를 가린 월계수 화분을 바라볼 뿐 웃을 수 없었습니다.
(장소: 국립스포츠박물관(서울 송파구))
손 선수가 안긴 금메달은 이제 조국에서 찬란히 빛나고 있습니다.
사상 첫 금메달이 품고 있는 영광과 눈물을 담담히 보여줍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한국 스포츠 발전사부터 오늘날 위상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곳은 국립스포츠박물관인데요. 다음 주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스포츠를 주인공 삼은 첫 국립 박물관에서 사람과 함께 발달한 스포츠 역사를 시간순으로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훈련 지침서, '무예도보통지'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이름을 걸고 따낸 첫 메달인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 메달'까지 스포츠 유물이 역사관을 가득 채웁니다.
주제관에서는 오늘날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돋움 판이 된 88 서울 올림픽을 자세히 조명합니다.
세계를 스포츠로 연결한 성화를 살펴보고, 굴렁쇠 소년 이야기도 현실로 불러옵니다.
박물관은 우리 곁에서 함께한 스포츠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그때의 감동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인터뷰> 김충배 / 국립스포츠박물관장
"아버지 손에 이끌려서 찾았던 야구 관람석이라든지 열렬히 응원했던 현장에서의 감동. 그 추억들이 누구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다시 소환해 내고 감동이 이끌어졌을 때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시각과 바람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물관에 잠들어있는 유물만 9만여 점.
박물관은 이 유물들을 깨우는 기획 전시도 한 해 세 차례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임주완 / 영상편집: 김세원)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다음 주 목요일부터 다녀갈 수 있습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무료로 열립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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