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가사와 육아 참여가 늘면서 여성의 부담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맞벌이 워킹맘의 가사와 육아 시간이 남편보다 2시간 가까이 길었습니다.
통계로 짚어봤습니다.
김찬규 기자>
국가데이터처는 청년이 결혼과 자녀 유무, 성별에 따라 시간을 쓰는 방식이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했습니다.
미혼 청년은 남녀 모두 일과 여가에 각각 하루 평균 4시간대를 사용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남녀의 시간 배분 차이는 기혼 유자녀 청년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일하는 데 5시간 넘게, 가사와 돌봄에는 2시간 남짓을 썼습니다.
여성은 가사와 돌봄에 5시간 이상을, 일에는 2시간가량 사용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도 가사와 돌봄 시간의 성별 격차는 유지됐습니다.
남성은 2시간 17분, 여성은 4시간으로 2배 가까이 차이났습니다.
다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의 가사와 돌봄 참여가 약 한 시간 늘고 여성의 부담은 줄면서 외벌이와 맞벌이 모두 성별 격차가 1시간 이상 줄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서영 /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기획과장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나 하고요. 또 하나는 사회 인식 변화.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더라고요. 가사는 공동으로 하면 좋겠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도 여성의 가사와 돌봄 시간이 1시간 39분으로 남성보다 30분 더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청년으로 살펴보면 가사와 돌봄 시간은 기혼·유자녀, 기혼·무자녀, 미혼 순으로 길었고 반대로 여가 시간은 짧았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청년의 삶은 일과 의무는 줄이고 휴식과 여가에 시간을 더 쓰는 방향으로 달라졌습니다.
수면과 식사 등 필수 시간과 여가 시간은 각각 16분, 21분 늘어난 반면 일과 가사, 돌봄 등에 쓰이는 의무 시간은 37분 줄었습니다.
이번 통계는 지난 2014년과 2024년 25세부터 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생활시간조사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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