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최근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과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보낸 서한에 대해 맞대응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요.
함께 보시죠.
문기혁 기자>
지난달 비무장지대 수색작전 중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지역에 매설한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입은 사건,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뉴욕 현지시간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외교적으로 우리 입장을 공식화한 겁니다.
녹취> 박두순 / 외교부 대변인(지난 22일)
"서한에는 이번 폭발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으로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임을 설명하고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북한도 어제(25일) 안보리 의장에게 지뢰 폭발과 관련한 서한을 발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서한에서 한국이 조작한 지뢰 폭발 사건은 남부 국경 요새화를 군사적 침범으로 매도하고 지연, 저지시키기 위한 음흉한 방해책동이라며,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의 서한 발송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윤민호 / 통일부 대변인
"내용적으로는 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자신들의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 단둥을 찾았습니다.
중국이 6.25전쟁에서 첫 승리를 거둔 10월 25일 항미원조 기념일을 앞두고, 깜짝 방문한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회담 없이 권력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만나 기념탑에 헌화하는 등 '당일치기' 일정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9월 전승절 행사 이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특히, 최근 북중을 잇는 다리로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건넜습니다.
한편,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국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정상회담과의 관련성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이승준)
또, 김 위원장의 방중 예상 시점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지난 23일 남북군사회담을 제의한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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