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재직한 한명숙 국무총리가 7일 퇴임했습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소통과 어울림의 국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다른 위치에서도 선진 대한민국을 향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배해수 기자>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이임식, 국무위원과 중앙부처 공무원 2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올 때와 마찬가지로 갈 때도 참석자들을 서열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앉도록 배려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임사에서 대한민국 첫 여성총리로서 일할 수 있었던 지난 시간이 참으로 영광스러웠고 보람이 컸다며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재임 중 추진해 온 정책들을 거론하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비전 2030이라는 중장기계획 청사진을 만들어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한 것을 큰 성과로 꼽았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협약과 평택미군기지이전 문제 해결 등은 평소 강조했던 대화를 통한 사회 통합의 좋은 선례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무거운 과제들을 남기고 떠나는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한 총리는 이임식을 마친 뒤 200여명의 총리실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밝은 표정 속에 퇴장했습니다.
여직원 30여명은 돌아가며 장미꽃 한송이씩을 직접 전달했고, 일부 직원들은 한 총리와 가벼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 총리가 이임식을 끝으로 물러남에따라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새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직을 대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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