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6차 협상 나흘쨉니다.
18일은 회의가 종료되는 농업과 섬유를 포함해 11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습니다.
농업 분과가 오전 중에 협상이 일찍 마무리됨에 따라 고위급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진향 기자>
Q> 농업과 섬유가 이번 협상의 최대 관심사였는데, 오전 중으로 농업 분과가 마무리됐다고요?
A> 그렇습니다. 농업 분과는 민감품목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가 큰 상태였습니다.
개별 품목의 양허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회의가 일찍 마무리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배종하 농업분과장은 오전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오후 회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엉켜있던 실타래가 풀리지 않으면서 결국 실무선에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양측이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종하 분과장은 결국 핵심 품목은 양측의 수석대표와 고위급으로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섬유도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200여개 품목의 관세를 즉시 철폐할 것과 섬유 전품목의 5년내 관세철폐를 요구했습니다.
또 미국의 섬유 원산지 기준인 ‘얀포워드’ 규정의 예외 품목으로 85개 품목군을 인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관철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네,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큰 진전은 없지만, 상품 분과에서는 일부 진전도 있었다고요?
A> 그렇습니다. 상품은 협정문의 80% 이상이 합의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전자와 철강, 기계 등 일부 미국측의 추가적인 관세 양보를 얻어낸 것입니다.
하지만 상품 분과의 관건이랄 수 있는 자동차는 양측의 입장차가 너무 커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탭니다.
이에 따라 상품 분과에서는 중간단계 품목의 개방 계획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을 정부기관으로 보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밖에 서비스 분과에서는 기간 통신 사업자의 소유지분 제한과 방송시장 개방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통신 분과에서는 규제 기관의 독립성에 대한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7차 협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다음달 12일부터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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