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장병들 사이에서는 이별은 상처를 남기고 전쟁은 지뢰를 남긴다는 이야기가 떠돌 정도로 지뢰에 대한 공포가 크다고 합니다.
올 한해 우리 군이 7천 700여발의 지뢰를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고다 기자>
‘범인 없는 테러’로 불리는 지뢰. 전쟁이 끝나도 그 위협은 여전합니다.
민통선 부근의 주민들은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지뢰 때문에 늘 가슴을 졸입니다.
또 개성공단에 필요한 송전선을 설치하는 등의 남북경협 사업에도 지뢰는 걸림돌입니다.
우리 군은 이 같은 지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한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였습니다.
지뢰제거를 위해 투입된 연 인원만 약 6만 7000여명.
땅이 녹기 시작한 3월부터 11월 말까지 13개 지뢰제거팀을 투입해 7천 700여발의 지뢰를 안전하게 제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과거 어느해 보다 치밀하고, 적극적인 작전활동으로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지뢰제거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군의 이 같은 노력으로 2002년부터 추진해 온 방공기지지뢰제거 작전은 39개 전 기지를 완료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지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민통선 이남의 지뢰제거 작업은 아직 총 17개 지역 중 7개 지역만이 완료됐을 뿐입니다.
이에 따라 군은 2009년 국방중기계획으로 민통선 이남 지역의 지뢰제거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아울러 장마철 토사와 함께 밀려오는 지뢰 유실사고 방지를 위해 지뢰 유실방지망과 방지턱, 배수로를 정비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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