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마지막 콜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현구 기자>
한국은행은 7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현 수준인 4.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8월 인상된 이후 넉 달 연속 현수준으로 유지하게 됐습니다.
지난달부터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가격 오름세로 인해 일부에서 콜금리 인상 요구가 계속 제기됐지만 수출 성장세 유지와 그간 부진했던 건설투자 부문의 회복세가 콜금리 동결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11.15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번 결정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Q> 이번 동결이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경기동향에 대한 진단을 좀 자세히 전해주시죠.
A> 한국은행은 7일 콜금리 발표와 함께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설명했습니다.
GDP, 즉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지난 2/4분기 0.8%였다가 3/4분기 1.1%로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소비부문이 최근 승용차 판매 증가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설비투자 부문은 반도체제조장비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비롯해 반도체와 선박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판단에 기초해 한국은행은 경상수지가 수출호조와 유가 안정 등에 힘입어 올해 연간 6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한때 경기침체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 실적을 보면 기우였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