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재개가 결정된 뒤 처음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됐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즉각 해당 작업장의 수출 선적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미정 기자>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됐습니다.

농림부는 수입 재개 후 처음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 9.3톤에 대해 전수검사결과 1센티미터 크기의 뼛조각 1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뼛조각은 쇠고기의 살치살 부위에서 발견돼 도축 작업 도중 실수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뼛조각이 특정위험물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나 한미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검역불합격조치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은 30개월 미만 소의 뼈를 제거한 살코기만을 수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수입물량을 전량 반송, 미국의 해당 도축장에 대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Q> 한미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A> 먼저 미국 농무부와 축산업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미국 농무부와 축산업계는 그 동안 단순 뼛조각이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사가 진행되는동안 방한한 램퍼트 미국 농무부 차관보도 뼛조각은 광우병 위험물질이 아니며 검역 기준을 기존의 합의 수준 이상으로 강화하지 말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농림부는 한미간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해당 작업장의 수출 선적을 중단하고 해당물건을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농림부는 미국정부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시하며 한미간에 합의한 수입위생조건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으로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뼛조각은 미국 캔자스주 아칸사스시에서 수출한 쇠고기에서 나온 것으로 해당 작업장 승인이 취소될 경우 수출 작업장은 당초 36곳에서 35곳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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