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양국이 상호 긴밀한 조율을 통해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을 방문중인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을 만나서 북핵 사태의 외교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Q> 20일 아침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는데, 어떤 얘기가 오고 갔나요?

A>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20일 아침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등 북핵 문제 대응에 함께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두 장관은 19일 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20일 아침에 이같은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반발에 직면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인 노력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아소 장관은 특히 유엔 결의 이행과 관련해 한국이 처한 자주성을 존중한다고 말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참여 확대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사업 유지 문제에 대한 우리정부의 고민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20일 미,중 외교장관 회담도 열리죠?

A> 중국을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오전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습니다.

비공개 회담에 앞서 라이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를 이행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 미국이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담에서는 북한이 아무런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무조건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서 오후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을 면담하고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특사 자격으로 면담하고 돌아온 중국의 탕자쉬안 국무위원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탕자쉬안 국무위원과의 회담에서는 두사람이 각각 순방외교를 통해 취합한 관련 당사국들의 입장과 견해, 그리고 북한측의 요구와 주장을 논의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북핵 사태의 해결 가능성을 점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