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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을 위한 회담을 4일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첫날 회담에서는 의견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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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 경제수역, EEZ 경계획정을 위해 한일 양국이 다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우리 측은 박희권 외교통상부 조약국장이, 일본 측은 외무성 이치로 국제법 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경계획정의 위치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우리측은 EEZ 경계획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일본측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한일간의 관계개선을 위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양국은 끝내 입장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EEZ 획정 기점을 종전처럼 울릉도에서 독도로 변경해 제의했고, 일본은 동중국해의 도리시마를 기점으로 삼아 남해상의 경계를 우리쪽으로 확장하겠다는 주장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대표단은 저녁 만찬에서도 현안을 계속 협의하는 한편, 5일 다시 회담을 열고 이견조율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선 EEZ 경계획정 문제와 함께 한일 간 해양과학조사를 위한 잠정적인 규칙제정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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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 6차회담, 이견 못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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