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생지역과 강수량 예측이 어려운 집중호우에 대해 더 빠르고 정확한 예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1조 9천억원 가량의 재산피해와 1만 2천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지난달 집중호우.
단시간에 급격히 발달한 비구름에 의해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퍼붓는 빗줄기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재난을 불러왔습니다.
이같은 집중호우를 좀더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예보할 수 있다면 피해도 그 만큼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상청은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예보능력을 초단기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중국과 기상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중국내 레이더 입수자료를 확대하고 지역의 비구름 이동과 유입 수증기 측정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강우량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직측풍장비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예보 시스템도 개선됩니다.
현재 슈퍼컴퓨터에서는 하루 두 번 수치예보모델 분석 자료를 생산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하루에 여덟번 자료를 생산해 호우 예측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방침입니다.
이처럼 초단기 예보능력을 향상시키면 집중호우 특보 선행시간은 매년 10분씩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