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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건설 노동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가 엿새째에 접어 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 오전 담화문을 발표해 자진해산을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부중앙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네, 정부 중앙 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네, 담화문 내용 전해주시죠?

정부는 18일 긴급장관회의를 열고 행자부, 법무부, 노동부 등 관계부처 장관 공동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용섭 행자부장관은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직접 당사자가 아닌 포스코 본사 건물을 점거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노조원들이 불법 점거를 풀고 자진 해산을 하면 교섭을 주선하는 등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법 농성을 계속할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불법 점거 농성이 6일이나 계속돼 피해가 만만치 않을 텐데요?

네, 현재 포항 포스코 본사에는 노조원 천5백여명이 5층부터 12층까지 점거한채 가스관으로 화염을 방사하고 뜨거운 물을 퍼붓는 등 강력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포스코의 사무업무가 전면 마비된 상탭니다.

회사측은 포스코 내 30여개 사업장에서 하루 1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포항 지역 주민들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상황과 태풍 에위니아에 이은 집중 호우로 수십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 노조의 불법 농성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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