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은퇴하고 나면 여러분은 어디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으십니까?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절반 이상이 은퇴 후에 농촌에 가서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55년부터 63년 사이에 태어나 현재 44세에서 52세까지의 연령인 사람들입니다.
흔히 `베이비붐 세대`라 불리는 이들의 절반 이상이 은퇴 후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농림부가 국정홍보처와 공동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사는 베이비붐 세대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괍니다.
이번 조사에서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56.3%로, 과반수가 농촌에서 살 의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농촌으로 이주할 생각이 없는 사람은 43.7%였습니다.
은퇴 후 농촌으로 가고 싶은 이유로는 가족의 건강과 여가생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농촌으로 이주하기 싫은 이유로는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농촌생활경험 부족 등이었습니다.
더욱이 농촌 이주희망자 중 41.4%는 이미 이주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78.1%는 소일거리를 하면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주 비용으로는 81.8%가 2억원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농림부는 오는 2008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이들의 농촌 이주와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포털사이트와 전화를 통해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는 2013년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지의 마을 300여 곳에 전원마을을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농림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원마을페스티벌을 오는 10월 개최해 각 시.군의 전원마을 조성계획을 알리고 농촌 이주에 관심있는 도시민의 입주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지난 30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었던 베이비붐 세대에게 정부는 이제 이들이 안락한 제 2의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