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공식 협상이 다음주부터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협상에 임하는 대응 방향을 내놓았습니다.
한.미 자유무역 협정 제 1차 공식협상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립니다.
우리측에서는 김종훈 수석 대표를 비롯해 재경부와 외교부, 농림부와 산자부, 해수부 등 23개 부처와 11개 국책연구기관에서 146명이 협상단으로 참여합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정부 조달과 무역관련기술 장벽 분과를 제외한 15개 분과가 개최됩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미국측과 교환한 FTA협정 초안문을 분석해 협상에 임하는 우리측의 기본 입장과 세부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또 올 상반기에만 192건의 민간 의견을 수렴하고 민간 전문가 자문단회의를 14차례 개최해 각 분야별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협상이 양측 대표단이 공식적으로 첫 대면하는 자리인 점을 감안해 정보를 교환하고 기본 입장을 설명해 서로의 입장차를 최대한 절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비슷하거나 조정이 가능한 내용은 단일 문안으로 정리하고 입장차가 큰 내용은 각자의 입장을 함께 기록한 통합 협정문을 작성해 추후 협상의 기초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협상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협상 진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수석대표가 직접 언론브리핑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1차 협상 종료 후 정부 합동으로 공청회를 개최해 향후 협상 방향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들을 계획입니다.
2차 공식협상은 오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