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1/4분기 국민소득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못 미치게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25일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1.3%일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6월2일 발표에서는 그보다 0.1% 포인트가 낮은 1.2%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1분기 보다는 6.1% 성장한 것입니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초 0.5%에서 지난해 말까지 1년간 증가세를 보이다 올 들어 소폭 떨어졌습니다.
이에 반해 국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인 GNI는 지난해 말보다 0.6% 감소했습니다.
유가급등과 환율하락 등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여기에다 반도체와 IT제품들의 수출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많았던 것이 GNI 하락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서비스업도 지난해 말보다 1.3%p 증가했습니다.
부진함을 보였던 건설업도 지난해 말 0.1%에서 1.8%로 반년만에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출 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나타냈고 산업용 기계나 자동차와 같은 재화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1년이 조금 지난 5분기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고 내수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습니다.
이밖에도 올 1/4분기 투자율이 30%대를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말 29.9%에서 31.5%로 올랐습니다.
저축률은 반대로 소비지출 증가로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