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론 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제약이 많아 날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요.
서울 한강 드론공원에 가시면 자유롭게 비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국내 첫 공식 드론공원을 최성일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드론 동호회 회원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공원에 모여듭니다.
장애물을 설치하고 장비를 점검한 뒤 드론을 날립니다.
공원 위로 드론이 쌩쌩 날아다닙니다.
방향과 속도, 높이를 조절하는 손놀림이 빠르기만 합니다.
고글을 쓰고 최고 시속 150킬로미터의 속도감도 느껴봅니다.
장애물을 통과하고, 누가 더 빠른지 실력도 겨루는 경기는 스릴이 넘칩니다.
인터뷰> 최진영 / 서울 송파구
“드론만 가지고 놀다가 막상 나와 보니까 큰 드론들이 많이 날아가는 건 처음 보는 것 같고요. 이렇게 경기용 레이싱 드론도 보게 되니까…“
119 대원들이 드론 시범도 펼쳐집니다.
산업과 응급구조에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드론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박근형 / 서울119소방본부 특수구조단
“특수구조대에서는 드론을 넓고 다양한 분야에 직접 투입하고 있고 화재나 산야, 그리고 수난, 넓은 분야에서 실시간 영상 송출을 해서 관제에서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탁 트인 한강공원에서 마음껏 드론을 날려봅니다
마음먹은 대로 날지 않지만 드론을 조정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조예성 / 서울명일초교 5학년
“아빠께서 드론을 사주셔서 운동장에서 많이 연습했는데 한강공원에 나와서 날려보니까 기분이 좋아요.“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에 문을 연 '드론공원'은 2만 7천 제곱미터 규모로 활주로도 있습니다.
승인 절차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광나루 한강공원에 국내 최초로 드론공원을 만들어 모형비행기를 마음 놓고 날릴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안전을 위해 12kg 이하 취미용 드론 만 150m 높이까지 날릴 수 있습니다.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해 비행 중인 드론의 수는 30대 수준으로 제한됩니다.
인터뷰> 김진태 과장 / 한강사업본부 기획예산과
“한강드론공원에 시민들이 오셔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라고요. 서울시에서는 시민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한강드론공원에 보다 더 좋은 시설도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드론의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마음껏 날릴 수 있는 전용 공간이 한강을 처음으로 다른 곳에도 들어설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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