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 대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제여름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이곳에 참여해 적은 비용으로 해외연수와 같은 효과를 보고 있는데요.
박수지 국민기자가 광주의 한 대학교에 마련된 국제 여름학교를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외국인 학생들이 오색 나물에 고추장과 계란을 얹어 우리나라 전통음식 비빔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제 여름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비빔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습입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가장 큰 국제교류의 장으로 평가받는 국제 여름학교, 전남대학교가 한달간 일정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폴랑코 /도미니카공화국
"정말 많은 한국 문화를 알게 됐습니다. 저는 비빔밥을 좋아합니다. 저는 오늘 나만의 비빔밥을 만들었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비빔밥 맛있어요."
한국의 나이 문화와 안부 인사, 간단한 한국어 등을 알려주는 강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먼 나라의 생소한 생활문화에 외국인 학생들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인터뷰> 렉시 / 폴란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한국의 문화였습니다. 나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돼 흥미로웠습니다. 우리가 상대방보다 더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를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국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열린 국제여름학교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은 21개 나라 34개 대학에서 모두 130명, 여기에 국내 대학생을 포함해 모두 5백 여 명의 젊은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은 전남대학교에서 23개 과목의 강좌를 수강하고,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됩니다.
민속촌인 순천 낙안읍성과 송광사, 광주 향교 등을 방문하고 충남의 보령머드축제도 즐길 예정입니다.
또,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과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경택 본부장 / 전남대학교 국제협력본부
"우리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전남대 안에서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외국인 교수의 영어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적은 비용으로 유학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로 여덟번째를 맞은 전남대학교 국제여름학교,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면서 세계와 한국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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